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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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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와루이스해석 통쾌하기도 그렇지만 씁쓸하기도 델마와루이스해석 델마와 루이스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델마와 루이스. 아마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둘이 꼭 붙어다니는 사람을 보고 혹은 영혼의 단짝인 친구에게 델마와 루이스같다고 하곤 한다. (가끔은 보니앤클라이드도)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 영화를 처음 접한 건 학교 강의시간이었다. 영상론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한 챕터의 예시로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언급되었다. 난 영화를 다보기도 전에 엔딩을 먼저 알아버린 것이다. 보통 영화든 드라마든 웹툰이든 결말을 알고나면 이미 다 본 느낌이라 따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않는데 이 영화는 달랐다. 엔딩이 너무 강력해서 그 앞의 전체 스토리가 너무너무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고 여운이 참 짙다. 이 여운이 다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블랙스완해석 완벽이 주는 강박 블랙스완해석 블랙스완 블랙스완 영화를 본 뒤 느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내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블랙스완은 백조의 호수로 극을 펼치는 발레 무용단 내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탈리 포트만(니나)이 나오는데 진짜 연기가... 보는 내내 감탄했다. 표정연기, 발레, 눈빛 등 그냥 니나 그 자체였다. 주요 등장인물은 니나, 릴리, 베스로 세 명 모두 발레 솔로이스트이다. 백조의 호수는 백조 안에 영혼이 갇히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다. 영혼이 갇힌 저주를 풀려면 왕자의 사랑이 필요하다. 백조는 왕자와 사랑에 빠지고 왕자의 사랑 선언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때 흑심을 품은 흑조가 나타나게 되고 왕자를 꾀어 유혹한다. 그에 백조는 망연자실하며 자살을 하고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된다..
HER영화리뷰 포스트휴먼과 인간의 사랑은 HER영화리뷰 Her 영화를 본 후 느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려 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등장한다. 이는 의뢰한 사람의 성격과 DNA를 바탕으로 의뢰인 맞춤형 체제로 운영된다. 운영체제는 카메라를 통해 의뢰인의 시점에서 의뢰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눈다. 일할 때 필요한 이메일 읽기, 조언해주기 등을 하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오늘의 기분에 대해 이야기하며 개인적인 시간도 함께한다. 의뢰인 테오도르는 자신의 운영체제인 사만다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고 위로를 받고 고민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만다 또한 실재하지 않은 자신의 몸을 테오도르와 지내면서 깨어나는 걸 느끼게 되고 테오도르에게 사랑을 느낀다. ..
여고괴담2해석 공포영화가 아닌 애틋하고 아린 영화 여고괴담2해석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영화를 본 후 느낀 내 지극히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후기를 적어보려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난 원래 공포영화를 잘 안 본다. 깜짝 놀래키는 게 싫고 공포영화는 공포를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가 많기 때문에 현실감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포영화보다 현실이 무섭고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여고'괴담'이란 제목을 갖고있긴 하나 이 영화는 공포영화가 아니다. 애틋하고 슬프다. 주요 등장인물은 민아, 시은, 효신이다. 민아가 등교를 하며 수돗가에 누군가 두고간 빨간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며 영화는 시작한다. 그 일기는 시은과 효신이 쓰던 교환일기로 두 사람이 나눈 추억과 글이 담겨있다. 민아는 그들에게 호기심을 갖게되고 두 사람을 살핀다. 시은과 효..
플로리다프로젝트해석 동화 같은 세상 속 그렇지 못한 사람들 플로리다프로젝트해석 영화를 본 후 느낀 지극히 주관적인 내 감상과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포스터부터 동화책 표지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제목인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월트 디즈니가 미국 플로리다주에 디즈니랜드 건설을 착수하며 붙인 이름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곳과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디즈니랜드로부터 얼마 멀지 않은 곳에는) 무니, 잰시, 스쿠티를 비롯한 아이들이 살고 있다. 6살 무니와 그의 엄마 핼리, 스쿠티와 엄마 애슐리는 '매직 캐슬'이란 보라색 모텔에서 산다. 무니와 친구 스쿠티가 사는 보라색 매직 캐슬 모텔 근처에는 '퓨처 랜드'가 있다. 그곳엔 또래 친구 낸시가 할머니와 함께 산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와 정말 동화 같다..라..
처음만나는자유해석 자신을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다는 것 처음만나는자유해석 (Girl, interrupted) 영화를 본 후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과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99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리사), 위노나 라이더(수잔나)가 출연한다. 주인공 수잔나는 세상에 비관적이다. 마약을 하고 수면제를 빌려 오래 잠들고 싶어 한다. 이를 보다 못한 부모님은 아는 정신과 의사에게 데려가고 의사의 권유로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는 클레이 무어에 머물게 된다. 그곳엔 어릴 때 화상을 입고 온 폴리, 거짓말이 습관인 조지나, 아이 같은 모습의 데이지, 33킬로 저체중 재닛 등 여러 모습을 한 사람이 모여있다. 수잔나가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리사가 온다. 리사는 요양원을 떠났다가 경찰에게 붙잡혀 다시 돌아온..
리틀포레스트해석 누구나 자신의 작은 숲을 가꾸며 살아간다 리틀포레스트해석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제목과 포스터만 보고 ‘힐링 영화’ 일 것이라 생각했다. 힐링이 필요했으면 영화를 알게되자마자 바로 봤겠지만 당시 난 더 바쁘고 쉴 새없이 움직이고 싶었다. 바빠서 지쳐버린 순간 힐링이 필요해가 아닌 더 바쁘고 더 달리고 싶고 그게 그 당시 내겐 기쁨을 주는 힐링이라 느꼈다. 바쁘게 굴러가던 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정지되고 천천히 흘러가기 시작했다. 직장인들은 무급휴가를 받고, 열심히 고등학교 3년을 달려 보상처럼 대학 새내기들은 꿈꾸던 캠퍼스 라이프를 포기하게되고, 대학생이며 초중고학생들 또한 점점 미뤄지는 대면 개강과 개학을 보며 한 학기 마음을 접고 있었다. 재해로 무력한 사회 속 나 또한 점점 힘이 없어져갔다. 말로 듣던 ‘번아웃’ 시기가 이런걸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