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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델마와루이스해석 통쾌하기도 그렇지만 씁쓸하기도

델마와루이스해석


 

델마와 루이스 (1991)

 

 

델마와 루이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델마와 루이스. 아마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둘이 꼭 붙어다니는 사람을 보고 혹은 영혼의 단짝인 친구에게 델마와 루이스같다고 하곤 한다. (가끔은 보니앤클라이드도)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 영화를 처음 접한 건 학교 강의시간이었다. 영상론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한 챕터의 예시로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언급되었다. 난 영화를 다보기도 전에 엔딩을 먼저 알아버린 것이다. 보통 영화든 드라마든 웹툰이든 결말을 알고나면 이미 다 본 느낌이라 따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않는데 이 영화는 달랐다. 엔딩이 너무 강력해서 그 앞의 전체 스토리가 너무너무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고 여운이 참 짙다. 이 여운이 다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다 가기전에 기록해두고 싶어 끄적여본다.

 


영화 첫시작부터 어렵지않게 델마와 루이스 두 사람의 환경과 성격을 알 수 있다. 델마는 전업주부고 루이스는 한 레스토랑에서 일한다. 둘은 여행을 가기로했는데 루이스가 델마에게 남편의 허락은 받았냐고 묻는다. 이를 통해 델마는 아마 그전에도 무슨 일이 있으면 남편의 허락이 있어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루이스는 델마에게 그는 너의 남편이지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잘 얘기해보라한다. 델마의 남편, 대릴은 매우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다. 델마가 대릴의 출근을 걱정해 서둘러 준비하라고 말하자 그는

“그렇게 소리지르지마. 아침부터 그런 소리를 들어야겠어?”
“늦을까봐 걱정되어서 그랬어요..”

누가봐도 소리지른 거 아니고 걱정한건데 저렇게 발끈해 말한다. 그에 델마는 눈치보며 대답하고 여행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못한다. 대릴은 집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소리를 버럭지르고 짜증을 내는데 짧은 등장시간동안 대릴이 얼마나 무례하고 자기중심적이며 가부장적인지 보여준다.

 


델마는 결국 여행을 몰래 다녀오기로 결심한다. 루이스가 델마를 데리러와서 그녀의 짐에 대해 묻는다. (델마는 총도 챙기고 전등도 챙기고 짐이 한보따리였다) 델마는 혹시나 여행에서 사이코를 만나거나 뱀이나 곰을 마주치면 총이 필요할 거라고, 또 묶는 숙소에 등이 나가면 전등이 쓸모가 있을 거라고 말한다. 여행을 떠나는 곳은 루이스가 이혼 수속을 밟고 있는 지배인의 산장이고 그녀는 지미라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인 여행을 떠나기 전 상황 속에서 델마는 순수하고 착함, 수동적, 얌전한 모습 루이스는 자유분방하고 당당, 독특, 창의적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산장까지 가는 도중 한 술집을 발견하고 둘은 잠시 놀다가기로 한다. 그곳에서 할렌이라는 남자가 델마에게 접근하고 술을 사주고 같이 춤을 춘다. 루이스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할렌은 델마를 데리고 밖에 나가 겁탈하려한다.(개빡침) 델마가 저항하자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제압한다. 겁탈하려는 순간 루이스가 나타나 그에게 총구를 겨눈다. 루이스는

여자가 우는 표정일 때는 재밌단 뜻이 아니야

라고 말한 뒤 델마를 데리고 떠나려한다. 그때 할렌이 말한다.(아진짜짜증)

“끝내버렸어야 했는데”
“뭐?”
“내 xxx나 xx”

 


희롱하는 말을 하는 헬렌에게 루이스는 총을 쏴버리고 할렌은 죽게된다. 죽어버려서 시청자인 입장인 나는 통쾌했다. 현 사회에서도 죽어도 마땅한 험악한 죄를 짓고도 고작 몇년형 받고 깊이 반성했다며 다시 사람들 속에 섞여 다시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서라도 그런 사람이(사람이라 하기도 싫음;) 죽는 게 통쾌했다. 근데 영화더라도 판타지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델마와 루이스는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앞으로 어떻게할지 갈피를 잡지못한다. 델마는 경찰서에 가서 말하자고 한다.

“경찰서에 가자. 가서 말하는 거야.”
“뭐라고 할건데? 말하면 사람들이 믿어줄 것 같아?"

할렌과 델마가 춤을 추는 모습을 술집에 있는 사람들이 다 봤는데 겁탈당할뻔 한 걸 믿어줄 것 같냐고 한다. 델마는 아무말도 못한다. 아마 승산이 없어보여서겠지. 참.. 루이스의 저 대사가 현실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세상은 너무 가해자편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 피해자 없는 이유를 찾아내려한다. 피해사실이 성립되지 않는 이유를 만들고 보려하는 것 같다. 가해자에게 너무나 관대하다. 한두가지 사례가 아니라 지금도 뉴스에는 너무나 많은 피해사실이 나오고 뉴스로 알려지지않고 학교게시판이나 사람들 소문 사이에 나타났다 묻히는 경우도 많다. 뉴스에서는 가해자에게 서사를 부여하고 그럴 수 밖에 없었단 듯한 프레임을 씌운다. 피해자의 성별이나 피해사실을 묘사를 참 잘하면서 가해자의 신상은 아주 보호한다. 분명 피해자가 잘못한 게 아닌데 피해자에게 이유를 찾으려한다.

 

 

“난 멕시코로 갈거야. 같이 갈래? 이건 게임이 아니야. 수령에 빠졌어. 어떡할래?”

살인사건이 경찰에게 알려지고 주 경계를 넘어갈 수도 있다는 판단에 연방수사국까지 동원한다. 증거를 찾으려고 무지 바쁜 경찰들에 비해 델마와 루이스는 평화롭다. 루이스의 민트색 자동차와 넓은 하늘, 차가 별로 다니지않는 고속도로. 마치 얼마전 일어난 일은 없는 것처럼 자유롭고 편안하다. 그들은 살인을 한 것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사실이고 방법을 찾기로 했다. 루이스는 멕시코로 떠날 것이라 하고 델마의 동행을 묻는다. 델마는 남편인 대릴에게 전화를 하고 대릴은 아내의 말은 안중에도 없고 TV로 축구 보기 바쁘다. 말은 듣지도 않았으면서 다짜고짜 소리를 버럭 지르며 당장 오라고 한다. 델마는 결심했다는 듯 대릴에게 욕을 날리고 루이스와 함께 멕시코로 떠나기로 한다.

 


멕시코로 떠나기 전 루이스는 남자친구 지미에게 부탁한 돈을 찾으러 한 호텔에 들리고 지미를 만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는 지미에게 루이스는 말을 못한다며 입을 다문다. 그에 지미는 물건을 던지고 성질을 주체 못하고 성질을 낸다. 그는 루이스가 자기와 헤어지길 원하는 것 같아서 찾아왔다며 반지를 내민다. 루이스는 이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한다. 헤어지길 원한다고 판단했으면서 반지를 주는 것은 결혼이 아니라 구속이라 한다. 델마 남편 대릴도 그렇고 루이스 남친 지미도 그렇고 왜이렇게 폭력적이고 위협적으로 나오는지. 영화 시대 배경이 1990년대 초라는 점, 그리고 아마 영화를 통해 당대 현실을 투영하고 꼬집기 위함도 있었을 것. 1990년대 초 영화지만 2020년대 초인 지금도 딱히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이 씁쓸하다. 여전히 가부장제는 남아있고 데이트폭력 때문에 피해입은 뉴스기사도 여전하고 성범죄도 여전히 많다.

 


델마에겐 잠시 히치하이킹으로 잠시 태워줬던 데이비드가 호텔방으로 찾아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는 돈을 훔친 이력이 있는 강도였고 델마에게 방법을 알려준다. 다음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데이비드는 델마와 루이스가 멕시코를 가기 위해 지미에게 받은 돈 약 6천달러를 훔치고 달아난다. 순식간에 돈을 잃은 둘은 망연자실하는데 델마가 한 가게에 가서 데이비드가 알려준대로 돈을 훔치고 나온다.

“신사숙녀여러분 잘만 따라주시면 아무도 다치지 않습니다.
엎드려주세요. 당신은 돈을 담아주세요.
잘못하면 평생 꼬리표 붙습니다.
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반 델마의 모습과는 다르게 대범한 모습이다. 초반 남편 눈치를 보고 하고싶은 말도 잘 못하던 델마가 점점 바뀌고 있다. 돈을 훔치고 둘은 무언가에 해방된듯한 표정으로 온 표정과 온 몸을 다해 (+자동차 속도도) 예~~~~~하며 고속도로를 가른다. 좀전까지 가게를 털고 절도죄를 지은 델마가 자동차의 빠른 속도를 걱정하며 속도위반으로 잡히겠어~~~한다. 중간에 잠시 쉬었다 가기로하는데 그곳에서 둘은 경찰이 자신들의 행방을 주시하고 있고 멕시코로 갈 것이란 계획도 알고 있음을 알게 된다.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경찰과 협상을 할까 고민한다. 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고민하다 그냥 어서 주를 빨리 벗어나고자한다.

“물증이 없잖아. 살인에 강도짓까지 했어.”
“살인? 정당방위 아냐?”
“도망쳤잖아. 다른 사람들은 몰라.”
“위험해서 너가 날 구하려고 쏜 거였잖아. “
“안 통해. 물증이 없어. 증명할 방법이 없어.”
무슨 법이 그래?"

 


그러니까 말이다. 무슨 법이 그럴까. 왜 피해자가 무슨 이유든 어떻게든 증명할 방법을 찾아야하지. 법이 어떻게든 피해자를 보호하는 울타리여야지 그 울타리에는 왜이리 구멍이 많은지. 물증, 증거하니까 한 심리학자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진짜 억울한 사람은, 가해자로 몰렸을 때 아무 말도 안나오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팔짝 뛸 노릇이고 어벙벙해지고 아주 사람이 미친다. 그러나 진짜 가해자라면 “증거있어?”란 말을 바로 한다고. 증거를 은폐했거나 그렇게 말해도 당당할 만큼 증거를 남기지 않아으니 찾을테면 찾아보란 심리라고.

경찰들은 델마가 절도죄를 저지른 가게의 CCTV를 보고 루이스의 차를 알아내고 둘의 위치를 파악한다. 델마와 루이스는 이제 어떻게해서든 잡히지 않는 방법뿐이다. 루이스는 자기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나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아.”
“아니야. 그 새끼는 고통을 줬어. 그때 너가 오지 않았더라면 정말 끔찍했을 거야. 니가 그랬잖아. 사람들이 안 믿어줄거라고. 춤까지 췄으니 그 새낀 더 잘 살았겠지. 저 여자가 먼저 꼬신거라고 하면서. 그러면 내 인생은 더 안좋았을 거야. 지금은 봐, 재밌기라도 하잖아”

 


경찰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달리다 속도위반으로 운전하던 루이스가 연행될뻔한다. 이에 델마는 경찰에게 총으로 협박하고 풀려난다. 다시 출발한 그들의 앞에는 거대한 산맥과 파란 하늘이 구름과 함께 내려다보고 있었다. 살인과 강도, 경찰을 총으로 협박하고 트렁크에 가둔 일, 그들을 쫓는 경찰들과 대비되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드넓은 자연 속 델마와 루이스는 정말 작게 느껴졌다. 밖을 한참 내다보던 델마는

“Are you awke?”
“Yes I thnik.”
“Yeah me too. I’v never been awake like this ever. Everything looks different. I feel something new is waiting for us, isn’t it?”

델마와 루이스는 깨어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가 자신들을 기다리는 것만 같다고.

한참을 그렇게 달리는데 아까부터 계속 마주치던 트럭기사를 또 마주쳤다. 트럭기사는 델마와 루이스가 지나갈 때마다 경적을 울려대고 혓바닥을 낼름거리고 기분 좋게 해줄테니 만나자는 성희롱 발언 등 그들을 희롱해왔다. 처음에 그들은 기분 나쁜 티를 냈고 두번째는 무시했고 세번째 마주쳤을 땐 기사보고 차에서 내리라했다. 황야로 그를 데리고 가서 델마와 루이스는 말한다. 뭐가 문제냐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거냐고. 너의 어머니나 여동생이나 여자친구가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 좋겠냐고 한다. (여기서도 참 씁쓸했던 게 이런 비유가 참 만연하다는 것. 이런 비유를 쓰면 좀 알아듣겠지라 생각하는 것. 보통 성범죄 기사 댓글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댓글이 있다. 가해자보고 너의 어머니, 딸, 여동생 등이 당하면 좋겠냐고. 더 나아가선 가해자 딸보고 그런 일 똑같이 당하면 좋겠다는 댓글도 봤다. 진짜 선 넘는...; 여기서도 알 수 있듯 여자는 잠재적 피해자다. 남자보고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지 말라는데 여자는 오랜시간 잠재적 피해자 취급 받아왔지않나. 잠재적 가해자란 말에 발끈하는 사람들도 실은 저도 모르게 이미 그렇게 생각해왔을 수도 혹은 그런 사회 속에 살아왔다. 강남역 살인 사건에서 남자가 자신의 여자친구, 어머니, 여동생을 걱정할 때 여자는 자기자신의 안위를 걱정했다. 밤늦게 돌아다니지 말고 일찍 다녀라, 혼자 가는 여행 위험하다 등,, 어떤 성별에 이 말이 더 많이 붙을까) 기사는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성질을 낸다. 델마와 루이스가 사과하라고 하자 기사는 사과를 왜하냐며 더 성질을 낸다.

“사과 안하면 하게 만들어야지”

그들은 기사의 트럭 타이어에 총을 쏘고 구멍을 낸다. 기사는 당황한듯 하다 화내고 또 희롱하고 도망가려한다. 그들은 한번 더 총을 겨누고 아예 트럭을 폭발시켜 버린다. 불이 크게 나고 남자는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잡으러 간다며 뛰어나닌다. 그 모습이 참.. 하찮아보였다. 델마와 루이스가 총을 쏘고 트럭을 날려버려 통쾌했지만 씁쓸했다. 델마와 루이스가 총을 쐈는데도 기사는 그들이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희롱한 거겠지. 만약 그보다 덩치 크고 체격 건장한 남자가 와서 총을 겨눴다면? 갑자기 델마와 루이스의 아버지, 남편, 남친이 와서 총을 겨누고 사과하라고 했다면? 기사 태도는 어땠을까싶다.

 


경찰들이 결국 그들의 위치를 찾고 헬기와 여러 경찰차들을 동원해 쫓아왔다. 민트색 오픈카 너머로 들리는 여러 사이렌 소리에 델마와 루이스는 잡히기까지 얼마 남지않다는 걸 직감한다. 델마는
“이게 다 나때문이야.”
그에 루이스는 말한다.
“네 잘못이 아니란 걸 아직도 모르겠어?”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너와 함께여서 기뻐’
“젠장”

“넌 좋은 친구야”
“너도 최고야. 이번 휴가 어땠어?”
“내가 약간 미쳤나봐.”
“아니 넌 항상 그랬어.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 것 뿐이야.”
“운전 잘한다.”
“고마워”

가부장적인 남편 밑에서 눈치보며 하루하루 살던 소극적인 델마, 텍사스에서 있었던 어떤 일을 말하기 꺼려하던 루이스는 아마 이번 휴가를 통해 그동안의 어떤 벽, 족쇄, 트라우마 같은 것들을 깨고 나온 것이다. 원래 그랬지만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 델마는 휴가를 통해 그동안 남편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다하고, 루이스는 텍사스에서 자신이 그러지 못했던 행동을 델마를 도와주며 그의 안 무언가를 방아쇠를 당겨 부쉈다. 일상생활에서의 숨트임으로 출발했던 이번 휴가는 어느새 그들 인생을 관통하는 일탈이 되었고 그들을 둘러싼 장애물이나 틀을 깨고 나온 새로운 세상이 되었다. 경찰에게 쫓기던 그들의 모습 뒤로 비친 미국 자연의 모습은 광활했고 고요했으며 탁 트인 시원함을 느끼게했다. 놀이공원에 디피될 것만 같은 민트색의 루이스의 자동차는 그들의 꿈 색 같았고 오픈카가 주는 바람으로 흩날리는 그들의 머리는 가볍고 자유로워보였다. 영화를 보면서 통쾌하기도 했지만 마냥 속이 시원하지 않고 씁쓸했던 이유는 그들이 하는 말들이 현실을 관통해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을 더 응원하게 되고 영화라도 현실과 다르게 게임처럼 판타지처럼 그들에게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잡히지 말고 멕시코에 가서 그들만의 새로운 세상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그저 저 넓은 고속도로와 하늘따라 계속해서 달렸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델마를 데리러 온 루이스

 

 


“우리 잡히지 말자 계속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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