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진가 로버트프랭크 윌리엄클라인
현대사진
1950년대 미국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보면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경제성장을 했지만 정치적으로는 극우로 경직되어 있었다. 경제적 풍요로움 속 빈부격차와 흑밸갈등이 심화되었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여전히 미약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사람들이 생각 또한 다양해지면서 사진가들도 그동안 획일화된 관점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자신들의 내면세계를 사진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또한 1950년대 이후 TV의 보급으로 인해 공적 이슈를 보도하는 수단은 TV가 되었고 사진의 보도적 기능은 작아졌다. 따라서 사진은 정보 전달에서 문학과 예술성을 띈 개인적 표현 매체가 된 것이다. 외부에서 내부로, 공적에서 사적인 것으로 변모하며 현대사진이 등장했다.
로버트 프랭크
그는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라이프와 루크 화보잡지에 자신의 작품들을 게재하였다.(공적기록에 가담) 이 후 미국 구겐하임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사진을 찍었고 이를 엮어 <미국인The Americans> 이라는 사진집을 출판했다. (사적기록)
사진집 <미국인>은 물리적 번영, 경제적 풍요 속 소외된 인간의 모습이나 외로움을 담았기때문에 당시 미국인들에게 순조롭게 받아들여지지 못햇다. 번영에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 대신 소시민의 삶, 인간성 상실에 대한 그의 내면세계를 나타냈다.
길거리에 나가 퍼레이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것이 아닌 즐거워하는 사람들 뒤로 창문을 내다보는 사람을 찍었다. 큰 국기 뒤 가려진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국가의 통제에 따르는 사람들이 연상되기도 한다.
물질적이거나 번영의 모습이 느껴지지 않고 바에서 홀로 있는 주크박스는 외로운 느낌을 준다.
로버트 프랭크는 미국 사회를 허무와 소외, 혼돈과 상실의 사회로 보았고 독특한 주제의 접근방식을 사진에 나타냈다. 스트레이트 사진처럼 기계적 기록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공적인 이슈를 보도하는 것이 아닌, 현실 공간 속 작가의 내면세계에 따라 표현하고 감정을 투영해 나타내는 파격적인 표현형식을 추구했다. 이는 곧 퍼스널 다큐멘터리로 사회적 풍경을 개인적으로 해석하여 사진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윌리엄 클라인
윌리엄 클라인은 로버트 프랭크와 더불어 현대사진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사진계의 반항아이자 이방인이라 불리며 <뉴욕>이라는 사진집을 출간했다. 현대 물질 문명을 고발하고 대중사회의 인간 소외를 나타냈다. 초점을 흔들리게 하고 원근법을 무시하는 등 기존의 전통촬영기법을 파괴하며 뉴욕을 표현했다. 그의 사진덕에 공적인 사진이 아닌 주관적인 사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작가의 표현의도를 중시하는 현대사진의 개념이 정립될 수 있었다.
로버트 프랭크와 윌리엄 클라인은 미국사회를 물질적 번영 속 인간 소외사회라 보았고 주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사진에 나타내었다. 전통적인 촬영기법은 다 무시하고 새로운 기법을 사용했으며 이는 곧 그들이 의도하는 바를 더 잘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현대사진은 전통적인 사진과 내용에서 벗어나 작가의 자유로운 표현방식, 작가의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으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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