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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사진

[영상미 넘치는 화면 구성] 기본원칙과 요소1 : 선의 방향, 화면의 균형

영상미를 위한 기본원칙과 요소


화면을 효과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고려할 요소가 있다. 우리가 보는 영상을 생각해보면 화면 구도에 따라 입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평면적이기도 한 걸 알 수있다. 때론 불안해보이거나 안정감있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는 화면을 구성하는데 쓰이는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쓰이는 요소를 알고 그 효과를 알면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잘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1. 수직, 수평, 사선

1-1. 수평 / 수직 구도


화면 내 구도는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 자연스레 선이 만들어낸다. 이 때 우리는 이 선에서 일정한 방향성을 느끼는데 수평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수직선은 아래에서 위로 뻗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앞 포스팅에서도 말한 시지각 심리학과도 연관이 있다.

 

높은 빌딩, 건물들, 도시 등

수직적 구도는 장엄하고 위압감을 준다.

 

바다, 초원, 들판, 자연 등

수평적 구도는 평화롭고 안정감을 준다. (왠지 컴퓨터 배경화면이 생각나는..ㅎ)

 

 

1-2. 사선 구도


사선은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뻗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선 구도를 이용하면 화면에 원금감과 깊이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또한 역동적인 움직임이나 생기가 필요할 때 쓰면 좋다. 가끔은 이 사선 구도가 불안한 느낌을 주기도하여 쫓기거나 긴장감이 필요할 때 쓰면 좋다.

 

사선 구도를 써 사진 안에서 깊이감을 준다.

 

사선은 왼->오 이렇게 뻗는 느낌이라 그 반대가 되면 하강하는 느낌을 준다. 시지각 심리학에서 다뤘던 사람들이 책을 읽을 때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습관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사선을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향하게끔 배치하면 힘겹게 올라가는 느낌을 준다.

 

차가 달리는 장면 (왼에서 오)

 

등산하는 장면 (오에서 왼)

 

 

2. 대칭, 중앙, 비대칭

2-1. 대칭구도


대칭구도는 좌우 또는 상하가 대칭이 되게 피사체를 배치하는 구도이다. 대칭을 이루는 화면 구성은 시청자에게 시각적 균형을 느끼게 한다. 균형감으로 안정적이고 단정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칫하면 너무 완벽한 대칭으로 인해 지루하고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때론 흥미와 긴장을 유발하기 위해 비대칭구도가 필요할 수 있다.

 

 

대칭 구도로 유명한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의 한 장면이다. 안정감있고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2-2. 비대칭 구도


비대칭 구도는 주로 피사체를 화면 중앙에 배치시키기 보다 어느 한쪽에 쏠리게 배치하는 것이다. 대칭이 깨질지 몰라도 쏠린 쪽으로 눈길이 가기때문에 심리적 주목성이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큰 나무나 높은 빌딩을 화면 정중앙에 맞춰 대칭을 맞추다보면 화면이 2개로 나뉘어진 느낌을 주고 주의력이 분산된다. 따라서 세로로 길거나 큰 피사체는 왼쪽 오른쪽 둘 중 하나에 치우치게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무가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
나무가 왼쪽으로 치우친 사진

나무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비대칭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수평선이 드러나는 바다도 수평선을 화면 중앙에 위치시켜 대칭적으로 보이게 하면 화면이 2분할된 느낌을 준다. 따라서 이 또한 수평선을 좀 더 아래 또는 위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수평선

 

 

*3등분의 법칙


비대칭 구도를 사용할 때 가장 좋은 법칙은 '3등분의 법칙'인데 이는 황금비율을 간단히 하기위해 만들어진 비율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3등분의 법칙'이란 이름 그대로 화면을 가로로 셋, 세로로 셋으로 나눴을 때 각 선이 교차해 만나는 점이 가장 사람들의 주목도를 높이기 좋은 부분이라는 구도원칙이다.

 

3등분의 원칙

 

구름이 멋있는 하늘 강조

바다보다 하늘을 더 강조하고 싶을 땐 3등분에서 하단 줄에 맞춰 배치시켜 바다부분을 줄이면 효과적이다.

건조하고 드넓은 사막을 강조

 

사막의 건조한 땅을 강조하고 싶으면 3등분에서 상단줄에 맞추어 땅부분을 더 보여주면 효과적이다.

 

 

2-3. 중앙구도


중앙구도는 피사체를 화면 중앙에 배치시키는 구도이다. 화면 내 중앙 지점은 원래 관심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따라서 하나의 피사체를 강조하고 싶을 때 주로 쓰는 구도이며 화면에 집중시켜 안정적으로 느끼게한다. 신뢰가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사람을 중앙에 위치시키면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구도 특성상 사람들의 습관적 기대(중앙지점이 원래부터 관심의 중심이 되는 곳이므로 당연하게 여길 수 있음)때문에 시각적으로 극적인 효과를 전달하긴 어렵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

 

보통 뉴스의 뉴스앵커 또는 연설자는 중앙에 위치한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선의 방향과 화면 내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원칙과 요소편은 한번에 다 담기 어려워서 나누어 써보려한다. 내 목표는 3편인데 더 길어질 수도 있겠다.. 일단 3편 안으로 마무리하기 목표로 해야지.